마음은 굴뚝인데 몸이 따라 주지 않아 몇년을 망설이다 큰맘 먹고 인터넷 뒤져 찾아 들어온 위캔스.

잠 못들고 뒤척거리다 새벽에 회원 가입과  레벨 테스트 신청.

담날 아침 원어민 선생님과 10여분의 대화를 하고 맘 바뀌기전에 바로  한달만 신청 했는데 벌써 3주가 되었다.

처음 2~3일은 긴장과 기대로 가득. 사흘 지나면서 스트레스로 작용 하더니 입병까지 나고.

갱년기라 단순 단어도 기억 안나고  문장도 엉망이였고.

수업 시작 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돈 아까워 한달만 꾹 참자고  다짐.

아이 등교 준비할때 같이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수업 준비.

정갈한 자세로 선생님을 기다렸다.

떠듬 떠듬 하는 나의 실력에 화딱지도 났지만 대답하기 위해 예습하는 나의 모습에 나름 흡족.

보통은 아이 보내고 소파에 자빠져서 리모콘이나 전화기 붙들고 시간을 보내다가 

오랫만에 공부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니 아이도 엄마가 무식한 사람은 아니구나 느낄듯.

어쨌든 아침 루틴이 생겨 하루가 알차고 뿌듯하다.

수업 방식도 대화와 교재를 번갈아 가며 부담없이 진행 되어 편하고.

그래서 힘들어도  당분간 열심히 영어 공부하며 살아 보는걸로~

인생 즐겁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자!!

갱년기를 겪고 계시는 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AJ 선생님 감사해요~